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경희) 제90회 기획연주회 ‘내 마음의 클래식’이 22일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 객원지휘는 정병휘씨가 맡아 청주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고, 바이올린은 홍의연씨가 협연해 테크닉컬한 선율 ‘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을 통해 공연의 백미을 장식했다.

이날 공연은 서곡 ‘박쥐’, 왁스만 ‘카르멘 환상곡’,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차이콥스키 ‘예프게니 오네긴 폴로네이즈’,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사장조 작품 88’ 순으로 진했됐다.

정 지휘자는 빈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하고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인천시향, 울산시향, 부산시향, 성남시향 등 대한민국 유수의 교향악단을 객원지휘하며 신진지휘자로써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의정부유스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그는 서울대, 상명대, 부산대에 출강하고 있다.

홍 바이올리니스트는 미국 오벌린 음대 최연소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후 독일 쾰른음대의 학·석사, 최고 연주자 과정을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한국 최고의 권위인 이화경향 콩쿠르, 서울 청소년 실내악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했고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콩쿠르 시니어 부분과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콩쿠르 1위, 프랑스 파리벨랑 국제콩쿠르 대상 등에 올랐다.

현재 이화여대,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에 출강하고 있는 그는 청주 출신으로, 부친이 청주시 분평동 홍치과 원장이다.

김경희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각자의 음악적 해석을 갖고 있는 객원지휘자와 협연하며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에 청주 출신 바이올리스트를 초청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지난달 18일에 열린 2024 신년음악회를 통해 새해 첫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