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청

충북 괴산군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처리실적을 부풀려 3억4천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낸 D 업체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D 업체는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천280t의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 대행했다고 서류를 제출하면서 대행 사업비(민간 위탁금) 명목으로 총 11억800만원을 타냈다.

연도별로는 2021년 3억2천600만원, 2022년 5억2천만원, 2023년 2억6천1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군이 지난달 이 업체의 처리 실적을 확인한 결과, 이 기간 1천992t의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1천300t가량을 부풀린 것이다.

괴산군은 이 업체가 부당하게 더 타낸 3억4천700만원을 환수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지급했던 대행 사업비 지급액이 들쭉날쭉한 게 이상해 조사해 보니 처리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군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 업체에 대해 사기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나 경찰은 '혐의없음'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