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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전공의 잇단 사직서 제출…의대생 수업 거부도충북대 의대 3월로 학사 일정 연기…충북의사협회 매주 목요일 집회 계획
홍종우 기자  |  sjdn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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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19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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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대병원 전경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충북 의료계가 조직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

도내 대형병원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과 대학에선 학생들이 수업 거부까지 나서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19일 이 병원 소속 인턴 33명 중 29명이 17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 90% 정도가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에는 137명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소속돼 있는데 현재 50∼70명의 레지던트까지 내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몇몇 환자들에게 수술 일정 연기가 통보되는 등 의료 공백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사직서는 아직 계류 상태"라며 "전공의들이 수술 및 외래 진료 보조 등 주요 업무에 포진돼 있어 상황이 장기화하면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주 성모병원 전공의 28명 전원은 사직서를 낸 뒤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14명(레지던트)은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성모병원은 서울 소재 삼성의료원이 전공의들을 파견하는 수련 지정 기관으로, 사표 수리 여부는 삼성의료원이 결정한다.

청주 성모병원은 긴급진료위원회를 열어 당직 근무 조정 등 대응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전공의 수련병원 10곳 중 8곳에서 사직서가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개원의를 주축으로 한 충북의사협회는 오는 25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30여명 정도가 규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내주부터는 매주 목요일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열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의과대학 학생들도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190여명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 의과대학 학생 80여명은 개강일인 이날 학교 측에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통지했다.

충북대 의대생들은 주말 사이 전국 의대생 동맹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 대다수 학생이 동참하겠다고 해 이같이 결정한 것을 알려졌다.

이로인해 충북대는 3월에 재개강하는 등 학사 일정을 연기했다.

도 관계자는 "건대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은 휴학계를 제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지금 학과장이 학생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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