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가 민선 8기 목표로 정한 투자유치 60조원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목표액의 66.4%인 39조8천114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도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지역의 3대 첨단전략산업이 전체 투자유치의 71.5%를 차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미래먹거리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전체 투자유치의 70%가 청주에 집중되는 지역 간 불균형, 제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 정주여건 개선과 인력 확보 문제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에 도는 한층 강화된 투자유치 전략으로 '중부내륙시대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지역활성화 펀드를 저발전 지역 중심으로 추진하는 한편 영동∼진천 민자 고속도로 주변 보은군·영동군·옥천군·괴산군에 396만㎡(12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구축한다.

충주시와 제천시 등 북부지역은 철도 중심의 교통망 개선을 기반으로 산단 추가 조성과 우수 기업 유치에 나선다.

인력 수급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선 산단을 중심으로 기숙사 지원을 확대하고, 통근버스 지원에 더해 수요응답형 산단 콜버스를 시범 운영해 보다 편리한 출퇴근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문화·관광·유통서비스 기업 유치를 추진해 역외 유출과 생활인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가족친화기업에는 최대 2%P의 보조금을 확대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김영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도내 생산과 소득을 동시에 늘릴 수 있는 투자유치와 함께 도내 전역이 골고루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