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와 제천시, 제천시 복합건물 화재사고 유가족 대표가 15일 제천시청에서 유족 지원을 위한 3자 협약을 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제천시 복합건물 화재 사고 유가족 지원을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이 6년만에 시작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제천을 찾아 제천 복합건물 화재 사고 유족 지원을 위해 제천시, 유족 대표와 3자 협약을 맺었다.

이는 김영환 지사가 지난 1월 12일 2024년 11개 시‧군 민생 현장 방문지로 제천을 찾아 가장 첫 일정으로 제천 화재사고 유족을 면담한 이후 한 달만의 결실이다.

당시 유족들은 국회에서 채택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피해자 지원을 위한 결의’에 따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당시 김영환 지사는 유족 의견에 더해 ‘1대 1 소통 창구’를 역제안했다.

충북도는 정선용 행정부지사가, 유족 측에서는 류건덕 유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복수의 비공식 면담을 거쳐 지원방안을 논의했고, 7년을 거듭해 온 사고 수습 마무리를 위해 한 달 만에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했다.

도 관계자는 “이날 협약으로 충북도와 유가족, 제천시는 유족 지원을 위한 대책 수립과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향후 구체적인 지원 대책과 방안, 절차, 시기 등에 대한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화재 참사는 2017년 12월 21일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