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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턱 밑까지 다가온 조류인플루엔자…차단방역 총력전국 29건 발생…인접한 충남 천안·경기 안성서도 나와
오리농장 많은 청주·진천·음성 고위험지역으로 특별관리
홍종우 기자  |  sjdn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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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13  22: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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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충북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발생농장이 잇따라 나와 방역당국이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겨울로 접어든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전국의 29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8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전남 7곳, 충남 2곳, 경기·경북 각 1곳 순이다.

특히 지난 일주일 사이 충북과 인접한 충남 천안(1월5일)과 경기 안성(1월 8일)에서도 잇따라 발생농장이 나오자 충북의 방역당국은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AI가 전남·북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북상하는 철새가 충북을 거치는 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방역당국은 우선 과거 AI가 자주 발생했던 미호강 인근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을 고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충북은 AI에 취약한 오리 사육농장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데, 음성(38곳)·진천(32곳)·청주(16곳)에 몰려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미호강 주변에 소독자원(방역차·살수차 등 28대)을 확대 배치하고, 인근 도로와 농가 진입로를 매일 소독할 계획이다.

고위험지역 내 오리 사육농장에 대해선 종오리의 경우 환적장과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육용오리는 입식과 출하를 철저히 관리한다.

또 계열사를 통해 하루 1회 전화예찰, 주 1회 현장점검을 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산란계 사육농장 역시 환적장을 설치해 계란수집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금지하는 한편 계란 반출은 주 2회, 분뇨 반출은 월 2회로 한정해 오염원 유입을 최소화한다.

사육두수가 10만마리 이상인 농장은 지역전담관(수의사)을 지정해 월 1회 이상 소독실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직접 점검하고, 20만마리 이상이면 농가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밖에 감염축 조기 확인을 위한 검사주기 단축, 시료채취 시 농장점검 병행 등을 추진한다.

우경수 충북도 농정국장은 "야생조류가 자주 출몰하는 논·밭에서 작업하는 농기계는 작업 후 농로 또는 도로 진입 전에 세척·소독한 후 농장 외부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장주는 폐사 증가 등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사육 중인 가금류가 사료섭취 감소, 침울, 녹변, 호흡기 증상 등의 경미한 임상증상을 보이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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