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출마 선언하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노 전 실장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 상당구 지역민들의 너른 품을 배경 삼아 그동안 쌓은 경력과 연륜을 더해 처음 정치에 임하는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청주 흥덕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 전 실장은 지역구를 바꾼 배경에 대해 "상당구 남주동 소재 가구점의 넷째로 태어난 나는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주무대가 상당구였고, 이곳에서 세상을 넓고 깊게 보는 지혜를 익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을 통해 갈등과 불신만 키우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다시 세워야 한다"며 "더는 방관하지 않고 어떻게든 쓰임새가 돼달라는 부름을 온전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청주고, 연세대를 졸업한 노 전 실장은 17·18·19대 국회의원, 중국 특임대사 등을 지냈다.

2022년에는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김영환(국민의힘) 현 지사에게 밀려 낙선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 지역구는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6선에 도전하고, 당내 경쟁자로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에선 이강일 전 상당구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거대 양당의 유력 정치인으로 꼽히는 정 부의장과 노 전 실장의 매치 여부가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