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의회 의정발전연구회 '의장단 후보등록제 전환' 오찬간담회에서 김태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연구모임인 의정발전연구회(대표 김태순 의원) 28일 낮 12시 청주시 서원구 M식당에서 ’의장단·상임위원장 후보등록제 전환‘ 위한 오찬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내년 상반기 의장단 선출 규칙 개정에 앞서 마련한 이날 모임에는 후보등록, 정견발표, 본회의 직접 투표 방식 등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의장단은 본회의 선출에 앞서 이틀 전, 상임위원장은 하루 전에 사무처에 후보등록을 하고 정견발표(의장단은 10분 이내, 상임위원장은 5분 이내)후 여야 의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에서 1차 투표시 과반이상을 얻지하지 못하면 2차 결선 투표로 선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의장 장기집권 방지위해 3선 제한규정, 오송참사시 수해복구, 수사중이란 이유로 의회 차원에서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에 소홀한 만큼, 상시 재난특별위원회 구성 등 마련도 논의했다.

앞서 의정발전연구회는 지난달 1일 청주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청주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후보등록제‘ 토론회를 개최, 여야 의원 16명이 참여하는 등 2차례 토론회를 열었다.

연구회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의원 들 상대로 ‘후보등록제 채택’ 서명운동을 한 결과, 40명의 의원 중 여야 의원 과반수 이상이 서명 날인해 내년 상반기 규칙 개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태순 의원은 ”의장단 선출 방식이 ‘묻지마’ ‘깜깜이’ 방식이어서 사전 담합, 자리 나눔, 파벌 조성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의회 규칙 개정을 통해 ‘33년만에 청주시의회 후보등록제 전환’이 지역 언론에 ‘대서특필’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은성 충북참여연대공동대표는 ”청주시의회가 후보등록제 토론회와 간담회에 여야 의원과 시민단체까지 함께 해 의견을 수렴했던 전례가 없었다“며 "의장단 선출방식을 후보등록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참여연대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의장단 선출 시 후보등록제 채택은 전국 기초의회 226곳 중 56곳(24.8%)이, 광역은 17곳 중 9곳이 시행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시는 5곳 중 4곳, 인천시 10곳 중 6곳, 서울시 25곳 중 9곳, 충남은 15곳 중 3곳이 후보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청주시 여야 시의원, 손은성 충북참여연대공동대표, 이광희 의정지원센터 의정연구소장, 김홍보 시민(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청주지회장), 의회 직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