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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눈썰매장 붕괴 사고 국과수 감식…"통로 결함 살필 것"'개장 전 세차례 안전점검' 청주시의 업무상과실치상도 검토
홍종우 기자  |  sjdn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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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28  2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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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8명이 28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눈썰매장 이동통로 붕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발생한 청주 눈썰매장 이동통로 붕괴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기관의 합동 감식이 28일 진행됐다.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8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고가 난 청주시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눈썰매장을 합동 감식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너진 이동통로에 자체 결함은 없었는지 철제 구조물 일부를 수거해 강도를 시험할 예정"이라며 "사고 당시 통로 위에 쌓였던 눈의 무게와 이를 대조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일과 이튿날 진행된 과학수사계 감식에선 이동통로 하부에 20㎝ 두께의 눈이, 중간부엔 15㎝ 두께의 눈이 쌓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눈의 무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눈썰매장은 청주시의 위탁을 받아 민간이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23일 개장한 지 하루 만에 사고가 났다.

시는 개장 전 세 차례에 걸쳐 안전 점검을 벌였지만, 이동통로 위에 눈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도 사고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눈썰매장 운영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고 책임 소재를 파악 중인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시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오후 4시 29분께 이 눈썰매장에선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통로 30m 가운데 하부 7m가량이 붕괴해 10여명이 잔해물에 깔렸고, 3명의 중경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 당국은 개장 전 5일간 눈썰매장에 뿌린 인공 눈이 이동통로 위에 적체되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 사고 대책본부에는 현재까지 14명의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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