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경찰청은 19일 군 단위 편도 1차선 도로의 중앙선 422곳을 절선했다.

충북경찰청이 전국 지방청 중 처음으로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선을 절선(絶線)했다.

경찰은 군 단위 농경지와 마을 진·출입 때 중앙선 연결로 인해 원거리를 우회통행하거나 부득이하게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그동안 주민이 불편·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장소에 대한 도로의 효율성 및 안전한 통행확보를 위해 편도 1차선 도로의 중앙선 422곳을 절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중앙선 절선에 따라 이 곳을 오가는 주민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 해소는 물론 만족도 향상, 지역경제 발전 등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경찰은 군 단위 편도 1차선 도로 중 좌회전(유턴) 구간이 없어 부득이 중앙선을 넘어야 하는 장소 ▲중앙선을 절선하더라도 교통사고의 위험이 없는 곳 ▲교통안전에 장애가 없는 곳 ▲지역 주민들이 중앙선 절선을 요구한 곳 등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중앙선 절선을 추진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도내 12개 경찰서(교통관리계)에서 그동안 중앙선 연결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느꼈던 장소를 중심으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해당 경찰서에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경찰이 중앙선 절선에 적극 나선 것은 주민 불편 최소화를 강조한 구은수 청장의 주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구 청장은 이날 영동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중앙선 절단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 단위 편도 1차로를 중심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없거나 교통안전에 장애가 없는 곳 등을 대상으로 중앙선을 절선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불편·불합리하다고 느끼는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