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증평군은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고향사랑기부 활성화에 이바지한 개인과 기관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배종록 증평농협조합장, 김종렬 NH농협은행 증평군지부장, 이재영 증평군수, 김선회 최고령자.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은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고향사랑기부 활성화에 이바지한 개인과 기관에 시상했다.

수상 대상은 김선회(88)씨, 증평농협(조합장 배종록), NH농협은행 증평군지부(지부장 김종렬)다.

김선회씨는 올해 증평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 중 최고령이다.

지난 4월 군청 민원실을 찾아 이름도 알리지 않고 기부금 봉투를 전하고 사라졌던 주인공이다.

봉투에는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과 함께 ‘증평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란 내용의 편지가 있었다. 답례품(60만원 상당)도 고향인 원평리를 위해 기부했다.

김씨는 “고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현금을 찾아 군청을 방문했었다”며 “큰 금액도 아닌데 군청에서 이렇게 예우를 해주니 송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증평농협은 지난 5월 본점과 중앙지점, 사리지점 등 7개 영업장 임직원이 뜻을 모아 1070만원을 증평군에 기부했다.

NH농협은행 증평군지부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증평군과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안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홍보에 힘을 보탰다.

또 증평농협과 NH농협은행 증평군지부는 답례품 전시회, 캠페인, 고향사랑기부 전담창구 운영 등으로 제도 안착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