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얼음속에서도 10일 가량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시한 국내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 생존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적은 양으로도 인체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감염력이 높으며 오염된 물로 식품을 세척 후 섭취해도 감염될 수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토마토와 상추, 얼음 등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유지기간을 조사한 결과 토마토의 경우 생존율이 3일 째 11%, 6일 째 9%, 10일 째 5% 등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추는 3일 째 27%, 6일 째 11%, 10일 째 3%까지 감염성을 유지하고 특히 얼음은 17일이 지나도 45%가량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한 번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이라도 섭취하기 전 다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얼음은 노로바이러스가 장기간 감염성을 지닐 수 있어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끓인 물을 이용해 얼음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에 오염된 노러바이러스를 제거하려면 물에 2분 이상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