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경이로운 서문 포스터.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서문동 공구거리 일원에서 원도심골목길축제의 세 번째 행사인 '겨울:경이로운 서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축제는 오랜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간직한 원도심 골목들을 거닐며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 5월과 10월 중앙동과 대성동에서 각각 1·2회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 행사인 '겨울:경이로운 서문'은 이전과 달리 야간(오후 6시∼오후 10시)에 펼쳐진다.

야간 행사이기 때문에 '빛'과 '소리'를 주제로 낡고 거친 상가 골목의 색다른 매력을 1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공구 거리에 있는 상가 간판을 조명과 발광다이오드(LED) 와이어로 꾸며 연출하고, 어두운 골목길을 화려한 조명과 미디어아트 전시로 채워 볼거리를 제공한다.

디제잉 공연과 공구 소리를 모티브로 한 재즈 콘서트, 야시장과 푸드트럭을 연계한 달밤 포차도 열린다.

청주 로컬 맥주를 마시며 인문학 강의를 듣는 이색 강연도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도보형 축제여서 행사 기간에는 공구 거리 일대에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며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외부 주차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차량통제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043-219-1083/1021)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