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초중고의 학교 급식에서 발생한 음식쓰레기 처리비용이 연간 16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448개 초중고의 학교급식에서 7만7천591t의 음식쓰레기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학생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음식 쓰레기가 각각 3만6천101t, 4만1천490t으로 조사됐다.

도내 전체 초중고가 음식쓰레기를 위탁업체에 의뢰해 처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이 16억8천999만원으로 분석됐다.

2021년에는 7만4천512t의 음식쓰레기가 발생해 16억3천720만원의 처리비용을 지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등교가 많이 줄었던 2020년에는 3만8천264t의 음식쓰레기가 나와 처리비용으로 9억4천617만원을 사용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잔반 없는 빈 그릇 운동, 식단 공모제, 조리실의 1차 가공 음식재료 구입 등을 통해 음식쓰레기 줄이기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