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데일리
칼럼칼럼
국민 분노 일부 야당의원 행태
이재준  |  limlee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11.01  18:02:5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이재준 역사칼럼니스트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야당의원석을 찾아 악수를 청했다. 일부 의원들은 정중하게 맞이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일어서지도 않고 뻣뻣하게 못이기는 척 악수를 했다.

국가 원수가 서서 몸을 굽혀 악수를 청하는데 버젓이 앉아 손을 내미는 의원도 있었고 ‘이제 그만 내려오시죠’라는 엉뚱한 언사를 내 뱉는 의원도 있었다. 이 방송을 지켜 본 국민들 가운데는 분노를 표출한 이들이 많았다.

국가원수가 국회를 방문, 악수를 청하는데 오만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대체 기본 예의마저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선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량들인가라는 불만이 속출했다.

야당은 지난 해 대선직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며 이직도 대통령 탄핵이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인가라는 볼멘소리도 있다. '이런 낡은 내로남불 정신을 가지고 야당이 성숙한 국민들의 정치의식에 부합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다.

악수(握手)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사전을 찾아보니 두 사람이 서로 한 손을 건네어 잡는 행위로 가장 보편적인 인사 방법 중 하나라고 되어 있다.

기원을 찾아보면 이미 로마시대부터 생겼다고 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오른손으로 악수하는 인사법을 그의 장군들에게 가르쳤다고 한다. 또 중세 시대 때 기사들이 칼을 차고 다니곤 했는데 적을 만났을 때는 오른손으로 칼을 빼 들어서 적의를 표현했다. 그러나 상대방과 싸울 의사가 없을 때에는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학자들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도 악수가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무기를 손에 쥐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19세기까지는 악수를 함부로 청하는 것이 대단히 무례한 행동으로 취급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아랫사람이 상사에게 혹은 남자가 여자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여자의 손을 잡으면 평생 아내로 삼아야 했다.

악수는 연장자나 위 사람이 먼저 청하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아랫사람이 뻣뻣하게 앉아 위 사람을 바라보며 악수를 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잡아야 한다. 상대방과 악수를 할 때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상대를 바라보고,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예절이다.

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의회 국정연설 풍경을 보고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젠틀맨 십을 몸에 익혀야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된다.

올 초 바이든은 의회에서 여야 협치를 호소했다. ‘싸움을 위한 싸움, 권력을 위한 권력, 분쟁을 위한 분쟁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면서 ‘국민들은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의회에서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었다면 새 의회에서도 함께 일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이 연설할 때는 중간에도 여야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윤 대통령도 ‘여야와 함께 경제 복합위기 등을 타개하고 안보 불안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 비난을 위한 비난의 악순환을 야당은 끝내야 한다. 여당은 모두 박수를 쳤지만 야당의원들이 박수를 쳤다는 기사를 보지 못했다.

의원들이 성숙한 인격을 가질 때 국민들은 존경한다. 이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보인 야당의원들의 악수 행태는 비신사적이었다.

<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재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북 청주시 상당구 탑동로 76, 상가동 2층 204호(탑동, 현대아파트)  |  대표전화 : 043)273-2580  |  팩스 : 043)274-258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북 아 00065  |  등록일자 : 2011.08.24  |  발행ㆍ편집인 : 김태수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태수
Copyright 2011 세종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jdail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