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공항 전경

충북도는 법무부에 청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인력 보강과 청주국제공항 출장소 설치를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에서는 베트남·태국·일본·중국·대만 등 5개국 8개 국제선을 운항 중이지만, 출입국 외국인을 관리하는 전담 인력이나 기구가 없다.

국내 8개 국제공항 중 출입국 외국인 담당 조직이 없는 곳은 청주공항과 양양공항뿐이다.

이에 청주 도심에 있는 청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직원들이 교대로 출장을 나와 청주공항을 관리하고 있다.

전체 직원이 42명인 청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 같은 근무 상황에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도내 거주 외국인 약 6만명을 담당하면서, 공항 업무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 직원들이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만 출장 근무하는 점도 국제선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도는 청주공항에 별도 출장소를 설치하고, 상주 인력 27명을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10월 후쿠오카(일본), 11월 다롄(중국)과 클락(필리핀) 노선 운항이 예정돼 있고, 외국인 유학생과 의료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도 관계자는 "법무부는 청주공항 출입국 관리 수요가 더 늘면 내년 조직개편 때 출장소 설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이 같은 조처가 서둘러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