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내년부터 신혼부부 결혼지원금, 임산부 산후조리비, 출산가정 대출이자 등 더 촘촘한 결혼·출산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혼인 신고 전후 6개월 이상 도내에 거주한 19∼39세 청년 신혼부부에게 100만원의 결혼지원금을 준다.

결혼한 지 5년 이내 신혼부부는 내년부터 3억원 이하 주택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를 연 100만원까지 2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부부의 합산 연 소득이 8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도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에게는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급한다.

또 산부인과가 없는 농촌지역(보은·옥천·영동·증평·괴산·음성·단양)의 임산부들에게는 교통비 50만원을 추가로 준다. 이들에게는 택시요금, 자가용 승용차 주유비, 도로 통행료로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중위소득 180% 이하의 0∼2세 출산 가정에는 3년 동안 연 100만원까지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생계가 어려운 미혼모와 위기 임산부에 대한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임신 확인증 발급 비용 10만원과 월 30만원 긴급 생활비를 최대 6개월 동안 지급하는 한편 공공 매입 임대 주택에 임시 거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 주기별 신규사업을 마련했다"면서 "전문가와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