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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동영상>세종초대석 - 박호철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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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7  18: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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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철(49)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처음 보는 사람이면 위압감을 느낄 정도로 체격이 좋다. 신장 185㎝에 체중 92㎏. 어지간한 운동선수 급이지만 선하게 웃는 눈과 미소가 그런 점을 불식시킨다. 그러면서도 일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이다.

1990년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회에 입사한 이래 감사실, 전시사업처, 회원지원처 회원부, 중국연길대표처 대표, 회원지원처 조합지원팀, 외국인연수협력단, 부천지부장, 대한민국주청도총영사관 부장, PL사업부장 등을 거치다 충북본부의 수장으로 부임했다. 중문과 출신답게 중국에서 일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많이 투입됐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제품 전시장을 만드는 데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조한, ‘중소기업중앙회 맨’이다.

박 본부장을 만나 충북본부의 주요 사업, 중소기업중앙회 근무 기간 동안의 보람, 충북소상공인포럼의 취지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 박호철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Q.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하는 일은.

A. 중소기업은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인력 부분에선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운 회사에 외국 인력을 중소기업에 배치하고 있다. 외국 인력을 우리에게 신청하면 우리가 그들을 교육시켜서 회사에 배치해준다. 또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도 이용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많이 있다. 그런 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 공제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그건 중소기업자들이 매월 납부한 부금 내에서나 초과한 금액을 대출 받아 기업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해결하는 제도이다.

더불어 소상공인이나 기업 대표들이 사업을 하다가 망하고 나면 거리에 나앉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공제기금과 마찬가지로 대출도 할 수 있으며 퇴직하거나 사업을 그만뒀을 때에는 연금 형태로 노후를 보장 받을 수 있다.

Q.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A. 전체적인 중소기업 지원 시책은 상당히 세분돼 있고 종류도 아주 많다. 금융·인력·세제 등 중소기업중앙회에 근무하는 나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분야가 많은데 충북본부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째, 판매이다.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좋은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전국 TV에 방송을 하자면 상당한 광고비가 들기 때문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에 충북에서 생산되는 우수 제품이나 특산품을 소개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려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두 번째는 기업들이 보증을 서는 경우 항상 많은 보증료를 내면서도 적정한 보증을 받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가 오는 5월부터 보증공제사업을 시행하는데 비록 본부의 전체적인 방침에 따라 하는 것이지만, 그때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보증료를 내고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Q.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A. 중소기업이 항상 판로가 문제다. 올해 같은 경우 미국과 FTA가 시행됐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생산과 수출이 많이 늘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특히 북미지역에서 전시회를 한다든지 하는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 그런 전시회가 있으면 충북의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라고 우리도 그런 쪽으로 안내한다. 또 홈쇼핑으로 충북의 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우리 도내에서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업체들은 항상 그런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 그렇지만 중소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사람·자금이 부족해 경영활동에 매달리다 보니 정보가 부족하다. 그런데 전시회에 갔다 오거나 홈쇼핑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런 제도를 왜 이제 알았나 할 정도로 반응이 좋고 앞으로 이런 기회를 적극 이용해야겠다고 한다.

Q. 지난해 3월 7일 중소기업중앙회 사업부장에서 충북지역본부장으로 부임했다.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성과나 보람이 있다면.

A.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역별로 본부를 두고 있다. 나 같은 경우 본부장을 하면서 생각이, 예산이나 사람이 항상 적다는 것이다. 다른 기관에 비해 적으면서 지원해야 할 범위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그래서 한정된 인력·자원으로 어떻게 하면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경제4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가 충북에서도 어떻게 하면 리더 격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고민하고 있다.

기업들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서 뭉치고 중앙회가 정보를 제대로 제공함으로써 중앙회의 위상을 올려놓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진행형이기 때문에 뭘 이뤄놓은 건 없지만 기업들의 중소기업중앙회 인지도를 많이 높이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적으로 일하는 단체라는 걸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할 것이다.

   
▲ 박 본부장이 본보 신홍균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Q. 충북소상공인포럼이 지난달 7일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소상공인포럼의 취지와 수행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A. 포럼은 충북에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단체장들과 시장 상인회 회장, 충북 소재 업종별 직능단체 대표들을 모아서 구성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까지 들어와 사업을 하다 보니까 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생존 터전을 유지하려면 중소기업들이 단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럼을 만든 이유는 올해 총선과 대선이 맞물렸는데 우리 소상공인 단체가 뭉쳐서 우리 단체를 지원할 수 있는 그런 국회의원, 그런 대통령이 나오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경영을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지금도 계속 동반성장을 주장하고 있고 심지어 소상공인 적합 품목도 지정해달라고 요청 중이지만 이 순간에도 대기업들이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SSM이 지속적으로 침입하고 있다.

앞으로는 포럼을 운영하면서 압력을 행사해야 할 때는 해야 되겠고 악질적인 대기업에 대해선 불매운동까지 불사할 정도로 의견을 표시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역 침범을 자제하고 자기 주력 업종에만 신경 쓰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야는 건드리지 않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또 모범적으로 운영해서 충북의 소상공인들이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1990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인력계획부장, 감사실 부장, 부천지부장, 주한 청도총영사관 내 중소기업부장, PL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22년 근무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나 성과는.

A.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서 여러 혜택도 많이 봤지만 나름대로 인상 깊었던 것은 중국과의 인연이다.

내가 중문과를 나오기도 했지만 2002년 연변 생활이라든가 2008년 칭다오 영사관 근무 등 중국에서의 기억이 많은데 중국에서 생활하는 기업들이 국내에서보다 더 어려움이 많다. 그런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많은 애를 쓰고 그들과 애로사항을 같이 느끼며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는 지 밤잠을 못 자며 고민했던 추억이 있다.

또 판로 지원을 위해 여의도 전시장을 건립할 당시 건립부터 운영에 들어가기까지 내가 좀 기여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그게 가장 크게 남아있다.

Q. 관내 중소기업, 도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A. 도민들과의 소통 수단은 특별히 갖고 있는 게 없다. 단지 우리가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에서 도민, 유관기관과 접촉할 기회가 있고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하는 중이다.

Q. 회원과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두 가지가 있는데 첫 째는 FTA와 관련된 것이다. 우리가 최근 2/4분기 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했는데 상당히 기대감이 높았다. 1분기에 비해 6% 정도 높게 나왔는데 미국과 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생산과 수출이 늘 것이란 기대가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FTA가 발효됐고 많은 기업들이 미국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연구 중이다. 비단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일본과도 FTA가 진행될 텐데 이런 FTA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충북지역 기업인들이나 도민들이 FTA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크게 늘린다는 생각에 동의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소상공인들이 삶의 터전을 많이 잃었다는 점이다. 대기업 하나가 들어서면 반경 5∼6㎞ 이내 업종은 대부분 죽게 돼 있다. 실제로 사람들이 마트에 가면 간 김에 옷을 세탁하고 식사도 하며 주유도 할 수 있다. 블랙홀이다.

이번에 청주시에서 대형 점포의 영업 시간을 제한했는데 도민 여러분은 좀 불편하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살 수 있는 생태계가 복원되도록 의도적으로라도 골목시장,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개별 점포에서 세탁도 하며 밥도 사먹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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