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청

충북도는 8일 "김영환 지사 관련 주민소환 운동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도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주민소환은 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 방식으로 존중돼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는 다만 "주민소환 운동이 도민의 마음을 분열하게 하고 도정 현안 추진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한 뒤 "(위기 극복을 위해) 도민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유족에게 사죄하고 있다"면서 "도정의 초점을 재난 시스템 전면 개조에 맞추고 재발 방지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책임을 묻고자 김 지사 주민소환 운동을 추진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