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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덕?' 과수화상병 확산세 소강 국면충북 8월 첫주 1건…35도 고온에 병원균 활동 중단
3개월 누적 피해 106건 38.5㏊…도 "예찰·방제활동 지속"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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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06  2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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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

사과나 배 나무를 불에 탄 것처럼 시커멓게 말라 죽게 만드는 과수화상병의 확산세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소강 국면을 맞았다.

6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화상병은 단 1건(0.2㏊)에 그친다.

주간 평균 발생 건수가 5월 7.6건, 6월 10.8건, 지난달 7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화상병이 크게 잦아든 이유는 날씨와 무관하지 않다.

화상병 세균은 25∼29도 기온에서 왕성하게 퍼지지만, 34도를 웃돌 때 활동을 중단한다.

지난해에도 5월 11일 충주에서 첫 발병 이후 6개 시·군 103건(39.4㏊)까지 확산세를 보이다가 8월 5일을 끝으로 종식된 바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화상병 발생도 잦아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이달까지는 드물게 발생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찰과 방제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해 충북에서는 지난 5월 9일 첫 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약 3개월 동안 106개(38.5㏊) 과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69건(17.2㏊)으로 가장 많다. 이곳은 11개 동(洞)·면(面)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이어 제천 12건(8.7㏊), 괴산 10건(6.1㏊), 음성 10건(3.9㏊), 진천 3건(1.5㏊), 단양 1건(0.8㏊), 증평 1건(0.3㏊) 순이다.

이중 증평에서 화상병이 발병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발생 과수원의 매몰작업은 모두 완료했다.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는 매몰하는 것 말고는 달리 대응방법이 없다.

다만 방제 지침상 감염된 과수가 5% 이상이면 폐원한 뒤 모든 나무를 매몰하고, 그 미만이면 감염된 나무만 제거한다.

과수를 매몰한 농가는 30일 이내에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손실보상청구서와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물론 방제규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손실보상금이 감액되거나 지급되지 않는다.

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 1833-8572)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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