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5월부터 네트워크(내부 행정 인트라넷)를 이용한 컴퓨터 전원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이 시스템은 업무 중 사용되지 않고, 낭비되는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으로 제천시 본청은 물론 읍면동 및 사업소의 PC와 정보기기의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기기의 수량은 1천500여대에 이르며 전체 컴퓨터가 업무 시간 중 대략적으로 하루 평균 3천kw/h의 전력을 사용하며 휴일을 제외한 1년 중 265일로 계산했을 때 79만 5천kw/h의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비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체 컴퓨터와 정보기기의 전기 사용 량 중 약 30% 가량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사용 요금도 줄일 수 있게 되며 하루 평균 이산화탄소 34Kg 절감과 나무 12그루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전기 절약 방식은 업무 중에 일어나는 타 부서의 업무 협조, 짧은 시간의 출장 업무, 점심시간 등 공석으로 인해 실제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은 시간에 컴퓨터가 켜져 있어 낭비 되는 전기 소모량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법이다.

이 시스템은 일정 시간동안 마우스와 키보드의 움직임이 없으면 중앙에서 자동으로 이를 감지해 모니터 끄기 단계부터 시작해 시간별 순차적으로 하드 디스크 중지, 대기상태, 최대절전, 컴퓨터 종료 단계까지 자동으로 수행하게 되는 것으로 제천시 내부 행정 인트라넷(네트워크) IT기술을 활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비업무 시간에 사용자 없이 혼자 켜져 있는 컴퓨터의 화면에 사용자가 작업 중이던 중요 문서가 열려 있음으로 인한 정보노출위험으로부터 전원차단을 통한 정보보안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 관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속에 이뤄지는 '그린IT'라는 목표 실현에 앞장서고 현 정부 최대의 중점 과제인 '저탄소 녹색 성장'의 국가전략을 수범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되며 온실가스 감축과 IT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