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으로 제작된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의 한컷.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5월 스승의 날 행사로 진행한 푸하하 이벤트 당선작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를 웹툰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푸하하 이벤트’에는 교육가족의 많은 관심 속에 85편이 응모됐다.

△울보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사주신 눈물 젖은 자장면을 함께 먹었던 이야기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 못할 때 방과 후에 멜로디언을 함께 연주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주신 선생님 △고 3때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 어려워진 가정형편을 아시고 장학금을 알아봐 주신 선생님 △글쓰기에 재능을 보인 제자에게 선생님 서고(書庫)를 활짝 열어주셨던 선생님 등 스승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 담긴 사연들이다.

그중 이번에 당선돼 웹툰으로 제작한 영동고등학교 임규은 교사의 사연은 학산중학교에 근무하는 박만수 교사와의 학창시절 추억으로 꾸몄다.

임규은 교사는 중학교 2학년 때, 항상 열정적이면서도 친구 같았던 스승 박만수 선생님과 같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간호학과에 진학 후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게 됐다.

이후 스승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다시 선생님의 영향으로 정교사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는 사연이다.

김흥준 공보관은 "학창시절 사연을 웹툰으로 제작해 알림으로써 하나의 사례가 돼 교육현장에 상호존중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마약퇴치, 학교폭력, 교육활동 침해 예방, 학생운동선수 인권보호 등에 관심을 갖고 함께 생각하고 공유할 웹툰으로 제작해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육현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상호존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