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관계자들이 청원군에서 지하수위 복원기술 연구단지 선정을 위한 현지 심사를 하고 있다.

청원군은 군이 ‘수변 충적층 지하수위 복원기술’ 연구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은 전국 시설하우스 단지의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예비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국 5개 시·군(청원·충주·경기도 남양주·경남 진주·전북 남원) 시설단지를 대상으로 수변 충적층 지하수위 복원기술 연구 적지 여부를 자치단체 및 농가의 참여 의지와 지하수위 및 지리적 여건, 수질 등 현지 심사로 평가한 결과 청원군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4년 간 사업비 62억4천만 원(정부출연구금 46억8천만 원, 정외출연금 3억5천만 원, 민간부담금 12억1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수변 충적층 지하수위 복원기술’ 연구협약하고 주민 설명회를 거쳐 가덕면 생명딸기 단지에서 연구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군 농업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설원예 사업이 지하수 부족으로 수막시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과다한 연료비 지출과 동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이었다. 특히 지하수에 철분이 다량 함유된 지역이 많아 비닐을 단기간에 교체해야 하는 등 농가의 경영비가 과다 지출되는 악영향이 계속됨에 따라 연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수변 충적층 지하수위 복원기술은 지하수 수막재배를 하는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한 번 사용한 지하수를 정밀 여과기로 여과시킨 후 지하 공을 통해 다시 지하로 보내 지열로 가열한 후 다시 꺼내 쓰는 방식이다.

또 고갈된 지하수위를 복원해 수막재배 후 흘러내린 물을 환원하고 수막을 하지 않는 시기(봄부터 가을) 빗물을 받아 지하수에 저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막재배(11~3월) 시 물 부족을 극복하고 지열로 물 온도를 높여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와 지하수 고갈, 철분 분출에 따른 피해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 사업을 계기로 청원생명 딸기 고품질화는 물론 시설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수박·토마토·애호박 등 과채류 생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청원 생명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이번 사업을 적극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