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충북 단양군 적성면 소야리 일대에 내린 우박. 사진=연합뉴스

지난 10∼11일 충북 북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 내린 지름 1∼2㎝ 안팎의 우박으로 인해 120㏊ 이상의 농작물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농정당국에 접수된 도내 우박 피해 면적은 122.9㏊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00㏊로 가장 많고 영동 10㏊, 음성 6.9㏊, 제천 5㏊, 단양 1㏊이다.

피해를 본 농작물은 사과 59㏊, 복숭아 33㏊, 오이·담배·고추 등 기타 밭작물 30.9㏊ 순이다.

이중 사과 주산지인 충주는 사과 50㏊, 복숭아 30㏊ 등 과수 피해가 컸다.

충북도는 현장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면적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군 단위 피해 면적이 30㏊ 이상이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재난지원금 명목의 국비가 지원된다.

국비 지원을 받는 시·군과 연접한 곳은 피해 면적이 기준 이하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피해 농가에 국비 지원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에서 3시 50분 사이 음성, 충주, 제천, 단양 순으로 16개 읍·면·동에 약 10∼40분간 우박이 쏟아졌다. 이보다 하루 앞선 10일 오후 4시 40분에도 영동 황간·양강에 약 20분간 우박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