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마무리한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의 위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23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경찰에 김 회장 선거법 위반 사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김 회장은 시체육회장 선거 두 달을 앞두고 한 체육 가맹단체에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50만원을 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체육 가맹단체 회장 A씨가 상의 없이 자신의 이름으로 찬조금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짓고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A씨와 그 주변인을 대상으로 김 회장의 출마사실 인지여부, 투표독려 행위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보완수사를 요구받아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신속하게 수사해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탁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인데 김 회장의 공소시효는 한 달여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