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정수 청주시의원

경찰이 청주시의회 감금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청주시의회 임정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1명을 감금·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강력범죄수사대에 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임 의원의 고소장을 면밀하게 살펴본 뒤 시의원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금 혐의가 있어 강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정했다"며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 11명을 감금과 폭행 등의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

지난해 12월20일 자신을 집무실에 가두고 본회의장 등원을 저지한 의원들을 형사처벌해달라는 취지다.

당시는 야당인 민주당이 당론으로 거부하던 예산안을 여당인 국민의힘 측이 통과시키려고 하던 상황이었고, 당시 임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홀로 본회의 참석을 고집했다.

임 의원은 당시 촬영된 동영상 등을 토대로 감금과 유형력 행사(폭행)에 가담한 의원을 고소장에 적시했다.

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지난해 말 유일하게 시청 본관 철거비가 포함된 2023년 본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로인해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이 결정에 반발해 자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