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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충북 일부 국회의원, 대학생 식당에서 '특식' 여론 뭇매
박종천 기자  |  cj3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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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17  15: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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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원의 아침' 때 대학생들에게 배식하는 김영환 충북지사(왼쪽). (사진=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와 충북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학생 기숙사 식당에서 학생들보다 훨씬 비싼 '특식'으로 식사한 것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지난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권위 의식에 절은 구태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김 지사,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주요 실·국장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했다.

간담회 뒤 의원 8명 중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남아 김 지사 일행과 학생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은 학생식당에서 칸막이로 학생들과 분리된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들에게 전복 내장 톳밥·LA 돼지갈비찜·장어튀김 등으로 구성된 특식이 제공되었다고 한다.

당시 옆자리의 학생들은 카레밥과 단무지 반찬 등으로 식사를 했다. 

   
▲ 지난 16일 국민의힘 소속 허은아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이러니 여야가 앞다퉈 찾아갔던 1천원의 밥상도 '체험 시식쇼'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이라며 "청년의 공간을 빌려서 같이 사용했으면서도 격려도, 공감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갈비찜, 장어와 카레 사이에 놓인 '칸막이'의 높이 몇 배 이상으로, 부메랑이 돼 민심의 칸막이를 높이고 회초리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허 의원은 다음날인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글은 삭제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국회와 가까워 충북학사에서 행사를 했고, 학생들이 불쾌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사 준비를 할 때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충북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첫날인 지난 2일 학생식당을 찾아 고창섭 충북대 총장 등과 함께 배식 행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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