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순봉과 청풍호. 제천시 제공

절경으로 이름난 충북 제천의 옥순봉과 구담봉을 조망할 수 있는 잔도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천시는 10일 옥순봉·구담봉 전망 잔도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세부 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옥순봉·구담봉 전망 잔도는 제천시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면서 충북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를 포함, 총 200억원을 투입해 옥순대교~성골선착장 2km 구간에 잔도와 체험시설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잔도 노선과 공법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해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한국수자원공사,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본격적으로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잔도 조성 예정지는 자연환경보전지역이자 한강수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에 속해 있어 까다로운 규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자연 친화적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방문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본계획단계부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각종 규제를 면밀히 검토해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시장은 "옥순봉 괴암과 청풍호 풍광을 활용한 전망 잔도가 조성되면 제천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청풍호와 옥순봉, 구담봉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