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화상병. 충북도 제공

충북 충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9일 충북도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충주시 안림동 사과 과수원 1곳 0.6ha가 전날 과수화상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번 과수화상병은 지난 7일 신고됐다. 

신고 당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의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후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정밀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충북도와 충주시, 농진청은 해당 과수원에 대해 외부인 출입 금지를 조처했고 긴급 방제(매몰작업)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과수원은 지침에 따라 폐원할 예정이다. 

과수원 주변 2㎞ 이내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있는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전날 충주 목행·용탄동 사과 과수원에서도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농기센터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농진청은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를 8일부터 평시 단계인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충주에서는 지난해 62개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25만5000㎡의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