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대거 삭감된 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 사업 예산 일부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활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26일 2차 회의를 열고 충북도 추가경정 예산안과 기금운용 변경계획안을 심사했다.

여기서 충북도가 제출한 추경안 3431억원 중 47억3천만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이는 상임위가 삭감한 67억5천만원 중 약 20억원을 다시 살린 것이다.

예결위는 김 지사가 유난히 신경쓰고 있는 청남대 활성화 예산을 거의 모두 되살렸다.

청남대 별장과 대통령기념관 리모델링 비용 9억8천만원과, 시설 현대화 집기류 구입비 등 3억6천만원이 되살아났다. 

이와 함께 도청 본관 정원 잔디광장 조성(2억원)과 충북 대표 온라인 쇼핑몰 구축 운영비(3억8천300만원)도 부활했다.

또 행정문화위원회가 삭감한 임헌정 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연봉 인상분 6천500만원도 되살렸다.

도는 지난해 신임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임 예술감독의 연봉을 직전 예술감독이 받던 7천500만원에서 9천500만원 증액한 1억7천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중 올해 1~2월 2개월치를 제외한 10개월치 인상분 6천500만원을 이번 1회 추경안에 편성한 것이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4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