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순 청주시의원

청주사격장을 국제대회 규모로 시설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청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김태순 의원(국민의힘)은 제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사격장은 시설 부족, 국제경기규칙 변경 등으로 2019년부터 메이저급 사격대회 개최가 불가능 한 상황"이라며 "대신 창원·대구·나주 사격장으로, 각종 대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 국제사격대회 4건은 창원·임실·대구사격장에서, 전문사격대회 17건 중 청주사격장은 2건만 개최한다"며 "이는 청주사격장은 국제사격대회 규격 사대수, 부대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라이플 사격장 시설은 10M 100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로 확충해 창원국제사격장 규모와 동일하게 늘려야 한다"며 "별도의 무기고 신축, 전산실·장비보관실·방송실·사워실·회의실·락카룸·선수휴게실·도핑실 등 부대시설, 주차시설도 300대이상 규모로, 클레이사격, 레이저스크린사격, 권총사격장도 구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른 예산문제에 대해 "사격장 증설 등 소요 예산은 300억원(건축설계 요건에 따라 변동)추정되지만, 소요재원은 3년이면 상환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메이저 대회는 선수가 하루 3000명, 일반 대회는 선수가 하루 1000명이 참가한다. 1일 숙박(7~8만원), 1일 식대(3만원), 예상일수 4일 하면 18억6천만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올 창원시가 6회 대회 개최인 점을 감안하면 111억6천만원의 경제수익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대회를 유치하면 청주의 문화 유산 직지를 홍보하는 등 국제적 위상 제고, 전지훈련팀 유치로 숙박·음식점·유흥·관광 등 직접 경제 유발 효과, 도내 사격인구 저변 확대, 여가스포츠로서 사격 발전도 가능, 주변 국궁장, 초정약수, 운보기념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사격장 시설 관광자원화' 방안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