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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진천군수 취임 7주년…도시 체질 혁신적 변화 이끌어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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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12  2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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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섭 진천군수. 진천군 제공

지난 2016년 열린 보궐선거 당선에 이어 내리 3선까지 성공한 송기섭 진천군수가 14일 취임 7주년을 맞는다.

주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라고 외치며 첫 당선부터 집중해온 우량기업 유치 노력은 작은 농촌 도시 이미지에 갇혀 있던 진천군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1인당 GRDP, 인구증가율, 고용률, 평균 급여 상승 등 주목받는 도시로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세종데일리는 진천군수로서 마지막 임기를 펼치고 있는 송 군수를 만나 지금까지 진천군이 밟아온 성장 과정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진천군을 이끌어 온 지 7년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는?

내 고향 진천의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제위기,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 러시아-우크라 전쟁 등 연속적인 위기 속에서 주민의 일상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해 내기 위해 끝없는 고민의 시간을 보내온 것 같다.

이 기간 동안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 도시 체질 바꾸는 데 집중했고 9만 진천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며 한 걸음씩 내딛다보니 철도‧인구‧경제의 기적이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을 얻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보자면?

지난 2015년, 첫 보궐선거에 나서기 전 진천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철도건설을 주장했었다.

당시에는 ‘황당하다’, ‘현혹한다’, ‘허무맹랑하다’ 등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정말 많았다.

하지만 국토부 재직 시절부터 진천군의 철도건설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항상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었고 실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철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년 뒤인 2021년 수도권내륙선이라는 진천군 100년의 미래를 책임질 프로젝트를 국가에 반영시킬 수 있었다.

군민들에게 큰 선물을 해 드린 것 같아 뿌듯하고 개인적으로도 참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 꾸준한 인구증가도 큰 성과일 것 같은데?

인구절벽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 시대의 인구증가는 모든 지자체의 최대 관심 사항이고 지방발전의 척도이자 새로운 지역 성장의 동력임에 틀림없다.

진천군은 2008년부터 17년째 인구가 늘고 있다. 월 단위로 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101개월 연속 인구증가라는 믿기 힘든 진기록을 만들어 냈다.

101개월 동안 2만1천212명의 인구가 늘었고 무려 32.6%의 전국 최상위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덕산면의 읍 승격, 상주인구 9만 돌파, 덕산읍 인구 3만 돌파 등 진천군 역사에 기록될 많은 이정표를 세웠다.

더욱이 미래 출생인구를 전망하는 합계출산율에서 1천118명을 기록해 충북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고 초·중·고 학령인구 비율 또한 충북 도내 자치단체들은 모두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15% 이상의 증가율로 보이고 있어 지속 가능성에서 타 지방정부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꾸준한 인구증가의 비결은?

진천군의 성장 공식은 ‘생거진천형 선순환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선순환의 시작은 투자유치인데 이 씨앗이 잘 심어져야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정주여건 확충 등이 그 뒤를 따르게 된다.

때문에 생산력이 뛰어나고 일자리 창출 능력이 뛰어난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념했고 CJ 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한화큐셀, SKC 등이 진천군에 둥지를 틀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은 7년 연속 투자유치 1조 원 달성을 가능케 했고 진천 군수직을 맡은 뒤로는 약 11조 원 이르는 누적액을 기록할 수 있었다.

우량기업 유치로 창출된 수준 높은 일자리는 타지역 근로자들의 발길을 이끌었고 2022년 기준 71.5%라는 역대 최고 고용률을 만드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

△ 3선 군수로서 군민들에게 고마웠던 일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의 충북혁신도시 내 보호 결정이 있었다.

바이러스 발생 시점과 맞물려 있었기 때문에 공포감이 극에 달한 시기였고 이 소식은 나를 비롯한 모든 진천군민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었다.

갑작스러운 정부의 결정에 불만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있었지만 이내 보호 교민을 위해 정성이 담긴 음식, 장난감, 손편지 등을 전달하는 넓은 마음을 보여주셨다.

이듬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보호 수용 기간도 있었지만 그때도 역시 진천군민이 가진 포용의 미덕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생거진천인의 시민 의식에 감동한 국민들은 ‘돈쭐’이라는 이름으로 보답의 손길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진천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다.

△ 의미를 두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진천의 혼과 정체성을 바로 세울수 있는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꼭 필요한 사업이라 판단해 지난 2016년 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웠지만 자부담액 확보가 어려워 추진에 난항을 겪었었다.

하지만 송두산업단지개발(주), 금성개발(주) 등 지역 기업들의 통 큰 지원과 군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고 오는 6월 역사적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탄생될 이상설 선생 기념관이 군민들의 애국심 함양은 물론 순국선열의 정신을 고취시키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진천군에 대한 미래 구상이 궁금한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진천시 건설이라는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만들고 싶다.

진천군은 진천읍 인구 5만 달성을 통한 진천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 서비스, 관광 등 산업군을 다변화한 투자유치 노력과 더불어 1만 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외형적 성장과 함께 지방자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을 군정에 도입하며 정주환경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을 보전하고, 사회(Social)적 책임을 다하며, 건전한 지배 구조(Governance)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진천군은 지역 우량기업이자 선진 ESG 경영을 자랑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ESG 협약을 맺고 ESG 경영 노하우와 경험을 배우고,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ESG가 진천군정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양과 질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시 승격이 이뤄질 것이라 믿고 있으며 꼭 그렇게 해낼 것이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할 말은?

3선 군수라는 자리가 주는 막중한 책임감을 매일같이 느끼고 있다.

아이를 원에 맡기고 출근하는 부모, 걸음이 불편한 어르신,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다문화 여성 등 이 모두의 얼굴에 밝은 미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나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진천군을 누구나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성장시키겠다.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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