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청주시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의견서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를 평일로 다시 전환하려면 관련 정책이 앞으로 지역 상권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이해당사자인 마트 노동자와 청주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3일 청주시는 대형마트(9개소)와 준대규모점포(34개소)의 의무 휴업일을 기존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로 변경·지정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했다.

같은달 21일부터는 온라인 여론 수렴 플랫폼인 '청주시선'을 통해 찬반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행정예고에 대한 서면 의견서와 여론조사 결과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달 중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