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감사원이 조만간 실시할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에 대한 정기 감사를 통해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 등을 속시원히 파헤쳐 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데일리 2011년 12월 28일, 2012년 1월 16일, 2월 3·13·17·20· 21· 24·27, 3월 27, 4월 2일자 보도)

특히 본보가 수차례에 걸쳐 보도한 정식직원과 전임교원 특채 과정 특혜 의혹은 물론 교수사회에서 나돌고 있는 숱한 소문에 대한 진실을 감사원이 밝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이번 감사는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된 대학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며 최근 수년 간 이 대학이 감사원 감사를 받은 적이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본보가 최초로 단독 보도한 ‘2010년도 제2회 학사관리직(10급)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과 ‘전임교원 특별채용’에 관한 적법성 여부와 도덕성 시비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인사권자의 친인척은 물론 지역사회 힘 있는 기관장 자녀들만 유독 최종 합격자로 선정해 정식 직원으로 임용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또 지난 1월10일 ‘전임교원’ 9명을 특별 채용했지만 당시 이들 중 교수로 채용할 수 있는 법령 근거가 없는 인물이 채용됐기 때문에 분명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통합 전 충주대의 특혜 의혹 관련기사는 본 적이 있다”며 “이번 감사 ‘주제’와는 달라 의혹을 전부 조사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지만 일부라도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만약 여의치 않으면 원장의 재가를 받아 문제가 제기되는 일부 국립대와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다른 감사도 시도할 수도 있고, 나름대로 감사 실시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교수들이 제기하는 의혹(?) 중의 하나가 총장이 취임 초기에 해외 업무 차 출국할 때 동행한 교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경비를 누가 부담했는지 여부이다.

한마디로 동행한 개인이 사비로 부담했는지, 아니면 어느 부서에서 경비를 대준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이젠 알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다수의 교수들은 이번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 분명히 밝혀질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주대와 청주과학대학과의 통합으로 인해 받은 통합자금 180억 원의 사용처에 대해 교수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게다가 2010년 충주대가 전국 산업대 중 최초로 일반대로 전환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현 총장이 전체 교직원(기성회 직원 포함) 수백 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나눠 준 수억 원의 예산 사용 적법성 여부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모 학과의 경우 대학 통합 때 충주에서 증평캠퍼스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10여억 원을 제공했지만, 다시 충주캠퍼스로 이전하는 바람에 예산 낭비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학과 때문에 수억 원을 들여 건립한 격납고 역시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