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등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K하이닉스 LNG 발전소에 대한 환경 감시 계획을 밝히고 있다. 미세먼지 충북대책위 제공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SK하이닉스 LNG 발전소의 환경 위해요소를 감시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SK하이닉스LNG발전소 건립반대 청주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비록 발전소 건립은 막지 못했으나 건설 과정과 본격 가동에 대한 감시를 통해 LNG 발전소의 폐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기업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LNG 발전소는 청주지역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에 해당하는 152만t을 배출할 것"이라며 "연간 177t 규모의 질소산화물과 25도 온폐수, 발암성 물질 등을 배출하는 지역사회 대표 오염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85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청주시는 환경부와 산업부 승인을 앞세워 일사천리로 발전소 건립 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청주시민감시단을 꾸리고, 환경·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조례 제정 운동을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2021년 말 공사에 들어간 SK하이닉스 스마트에너지센터(LNG 발전소)는 내년 5월까지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시간당 설비 용량은 전기 585M, 열 150t으로서 청주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등을 상쇄하기 위해 123억원을 들여 9개 저감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