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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음주' 박지헌 도의원, 30일 출석정지…의원직 박탈 모면
박종천 기자  |  cj3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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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4  14: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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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의회가 24일 기내 음주추태 논란을 빚은 박지헌 의원의 제명 안건을 부결시켰다.(사진=충북도의회)

항공기 내 음주 추태와 호텔 흡연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박지헌(청주4) 충북도의원이 의원직 박탈 위기를 모면했다.

도의회에서 제명 안건이 부결되고, 대신 30일 출석정지 징계안이 통과됐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제4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박 의원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앞서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21일 위원 7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 제명을 의결해 본회의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인 24명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그러자 도의회는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하자는 수정발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의가 비공개로 이뤄지면서 누가 수정발의를 한 것인지,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 의원이 소속된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유럽 연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이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 내 금연 객실에서 담배를 피웠다가 60만원의 변상금을 물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같은 도의회 결정에 대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선영 사무처장은 "애초 제명까지 할 수준의 비위가 아니라는 말이 있었지만 제명을 결정한 윤리특위 결정을 도의원들이 본회의에서 뒤집으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징계가 '보여주기 쇼'라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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