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숙 의원

충북도가 추진하는 대청호 규제 완화에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청주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청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연숙 의원은 20일 열린 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청호 규제 완화, 청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대청호를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에 청주시는 어떤 입장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 시도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는 필연적으로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밖에 없고,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할지도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민 안전을 지키고,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도의 계획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지만, 시는 담당 부서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라며 "지난 2월 김 지사가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에서 카약을 탔음에도 시는 경각심도 갖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대청호는 청주시민이 마시는 물로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에는 매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