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은 5월14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연다.

이번 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동안 해외 유명 관광지보다 국내 도시들을 여행하며 우리 주변의 도시에 조금 더 관심을 둔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원범식 작가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건축물을 촬영하는 등 '건축조각(ARCHISCULPTURE)'으로 불리는 작업을 통해 건축 형태를 지닌 조각품을 사진에 담은 듯한 독특한 작품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청주나 런던 등 세계 여러 도시의 이미지를 조합해 구체화한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임준영 작가는 'Like Water(흐르는 물처럼)' 작업을 통해 도시 안에서 끊임없이 발산되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흐르는 물로 표현해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사진에 담는다.

도시와 물이라는 두 요소의 조화를 통해 생명의 역동성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임 작가의 작품 1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관 관계자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 혹은 언젠가 새롭게 탐험하게 될 도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