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로 이전하여 건립될 사료공장 조감도. 청주시 제공

악취 문제로 민원의 대상이 되어왔던 청주 송정동 사료공장이 2026년까지 외곽인 청주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로 이전한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15일 시청 임시청사에서 사료공장 투자 및 이전 협약식을 했다.

협약 내용은 하이테크밸리산단으로 사료공장 이전, 이전지역 인접 거주민 우선 채용, 지역건설업체 참여 및 지역자재 구매 등이다.

이에 따라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2026년 상반기까지 하이테크밸리산단 약 4만2천900㎡에 863억원을 들여 13층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송정동 사료공장(농협사료 충청지사)은 1984년 2월부터 비육·낙농·양돈·양계·오리 사료 등을 생산해 충청, 경기, 경북 일원에 공급해 왔다.

그러나 도시 확장으로 주변 지역에 약 1만5천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후 노후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냄새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시는 사료공장, 산단 시행사와 입주 가능한 업종코드 부여, 분양가 조정, 이전 시설의 냄새 원천 차단 등을 논의하며 협상을 벌여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냄새 유발 공장 이전으로 대규모 주거단지의 정주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 지역 주민의 고용 창출과 지역발전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