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시민단체들이 일본의 관동학살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관동학살 100주년을 맞아 충북의 시민단체들이 일본에 조선인 학살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촉구했다.

광복회 충북지부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등 도내 11개 단체로 구성된 '3.1독립만세항쟁 104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일본은 식민지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성노예 만행과 강제노동에 대해서도 사죄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는 100년 전 벌어진 관동(關東)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3.1독립만세항쟁 104주년을 맞아 치욕과 수모의 역사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동학살은 1923년 9월 1일 일본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강타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수많은 재일 조선인들이 무차별로 공격받아 숨진 사건이다.

이 단체는 3.1절에 오후 2시 청주 삼일공원에서 3·1절 맞이 기념식과 시민 걷기대회와 거리문화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