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철 전 청주시의원

정우철(63) 전 충북 청주시의원이 4·5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정 전 의원은 2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동네에서 형으로, 동지로, 동료의원으로 동고동락했던 고 한병수 의원이 못다 이룬 지역사랑의 꿈을 이어받고자 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청주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또 "그동안 모든 정열을 바쳐 헌신한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며 "거친 황야에 홀로 선 순교자의 심정으로 청주시민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가겠다"고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이 출마할 곳은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로 지난해 지방선거 때 본인이 출마했던 곳이다.

지난해 선거에서 정 전 의원은 68표 차이로 4위를 하는 바람에 3명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1일 숨진 고 한병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궐석에 따라 오는 4월5일 치러진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정정순 전 국회의원 사건에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국회의원 친형이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며 봉투를 주길래 그렇게 한 것으로 단순한 심부름에 불과했다"며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것이 아닐뿐더러 고의로 기부행위를 한 것도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