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충북도당 간담회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9일 "낙하산 부대를 가진 사람은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도당에서 열린 청주지역 당원간담회에서 "다 이긴 선거를 공천 파동 때문에 내준 사례가 많다"며 "저는 계파가 없기 때문에 낙하산 부대도 없고, 공천 파동 없는 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존경받고 열심히 일한 사람을 공천하고, 필요할 경우 공정하게 경선하면 문제 될 게 없다"며 "공천의 대명사 같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 총선의 패인은 수도권과 충청권, 즉 중원을 내줬기 때문이고, 내년 총선 역시 이곳이 최대 승부처"라며 "서울과 경기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충청권에 직장이 있던 저는 중원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총선서 수도권과 충청권 승리, 중도층과 2030지지, 공천 파동 등이 없어야 승리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공정 공천'을 통해 후보자를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2014년 지방선거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가 공약을 했다 합의가 되지 않아 관철되지 않았다"며 "당 대표가 되고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이욱희 충북도의원과 구혁모 혁신위원 등이 함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괴산과 충주에서도 당원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