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환경공단이 수거하지 않는 영농 폐기물 처리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환경공단이 영농 폐기물이나 폐농약용기 등은 수거,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폐차광막, 폐부직포, 폐반사필름 등은 환경공단이 수거하지 않아 농촌에 무단 방치되고 있다.

도내 비수거 영농 폐기물은 30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비수거 폐기물에 대해 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채택해 시·군에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들 비수거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시·군이 지출한 비용의 30%를 지원해 준다.

수거한 폐차광막 등 영농폐기물은 재활용하거나 소각할 예정이다. 

또 도와 시·군은 농민들이 영농폐기물을 손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거점 배출장소를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여건에 따라 배출과 수거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배출요령 등은 해당 시·군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면서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