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수목원의 입장료가 2월 1일부터 폐지된다.

민선 8기 김영환 지사의 공약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첫 번째 가시적 조치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수목원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면서 무료화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유료화로 입장객이 감소하고, 입장료 수입이 운영관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충북도는 무료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미동산수목원 관리·운영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지난 19일 충북도의회에서 개정조례(안)이 만장일치로 가결, 2월 1일 조례 공포에 따라 입장료 무료화를 본격 시행한다.

입장료 유료화에 따라 설치한 입장권 발권 기능은 통계자료와 정책방향 등 활용을 위해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미동산수목원은 지난해 1월 2일부터 성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의 입장료를 받아왔다.

김남훈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수목원 입장료 무료화라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첫 단추가 잘 끼워진 만큼 연간 30만명이 찾는 공립수목원의 명성을 뛰어넘어 연간 100만명을 목표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