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7월 개원한 청주시의회 의원 전원 기념촬영

충북 청주시의회 초선의원들의 초기 6개월간 의정활동이 여당 의원들은 소극적이었고, 상대적으로 야당 의원들은 적극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의정지원센터는 2022년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청주시의회 초선의원 20명의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서류제출요구 등 의정활동 성적표를 5일 공개했다.

청주시의회는 전체 42석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21석,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21석 동수인데, 초선의원도 공교롭게 여, 야가 각각 10명씩 동수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의원은 33건, 민주당 초선의원은 88건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김완식 의원(63·다선거구)과 김태순 의원(66·마선거구)이 5분 자유발언을 각각 1건과 2건을 진행했다.

김완식 의원은 “시정 관련 사업추진 시 사전협의·검토기능을 강화하라”, 김태순 의원은 “청주시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제도 도입 제안”과 “버스준공영제 세금 먹는 하마”라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서류제출은 이화정 의원(55·다선거구) 8건, 이종민 의원(38·비례) 7건, 김완식 의원 7건, 박근영 의원(여·48·비례) 3건, 박봉규 의원(65·나선거구) 2건, 이한국 의원(39·하선거구) 2건, 김태순 의원 1건 등 7명의 의원이 30건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은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민주당에서는 시정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명이 세 차례나 시장에게 질문을 퍼부었다.

또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8기 청주시에 맹공을 퍼부었다.

박승찬 의원(43·비례)은 “이해할 수 없는 청주시 행정절차와 결정 과정”, 정재우 의원(27·타선거구)은 “소통과 대안 없는 전임자 흔적 지우기, 피해자는 청주시민”, 허철 의원(56·사선거구)은 “시청사 본관동 철거 불통행정 중단하고, 의견수렴 제대로”, 한재학 의원(36·자선거구)은 “제설행정 적극 개선 촉구”로 집행부를 질타했다.

서류제출도 박승찬 의원 22건, 정재우 의원 30건을 비롯해 전원이 1건 이상의 서류제출을 요구해 77건을 기록했다.

의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의정활동을 수치화한 정량평가로는 한계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우위에 있었다”라며 “발언이나 질문 내용에도 관심을 두는 등 앞으로도 의정활동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