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1년 4개월 정도 앞둔 요즘 청주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왔다.

KBS 청주방송총국은 3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일부터 8일 동안 충북 11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명씩 5천500명을 전화 면접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청주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해 "의정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보다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를 합친 부정평가는 도종환 의원(흥덕구·더불어민주당)이 49.8%로 도내 현직 의원 가운데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정우택 의원(상당구·국민의힘) 47.1%, 이장섭 의원(서원구·민주당) 40.3%, 변재일 의원(청원구·민주당) 37.8%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하고 있다'의 비율은 정우택 의원이 16%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변재일 의원 14.1%, 도종환 의원 11.8%, 이장섭 의원 8.5% 순이었다.

반면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를 합친 긍정 평가는 변재일 의원이 37.6%로 청주권에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이장섭 의원 36.7%, 도종환 의원 36.5%, 정우택 의원 33.4% 순이었다.

한편 청주권과 달리 비청주권에서는 부정보다는 긍정평가가 더 많았다.

긍정평가로는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의원(국민의힘)이 5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주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51.5%, 제천·단양 엄태영 의원(국민의힘) 50.3%, 음성·진천·증평 임호선 의원(민주당) 48.7%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3%p이며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