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의회는 2일 특별위원회실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지만 민주당 의원 20명은 참석을 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신년인사회부터 참석을 거부하는 등 새해 의정 파행이 예상된다.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낮 12시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시의원과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하는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그러나 이 자리에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임정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20명 전원이 불참했다.

임정수 의원은 지난해 말 본관동 철거 예산 반대라는 민주당 당론을 어기고 혼자서 국민의힘 측에 협조하여 관련 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다.

특히 이날 인사회는 민주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가 오전 11시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여 당초보다 1시간 늦추며 민주당 의원들을 기다렸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 일정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지난해 말 여당 소속 김병국 의장과 국민의힘 측이 본관동 철거 예산이 포함된 새해 예산안을 기습처리하자 이미 상임위원장직 사퇴, 김 의장 불신임안 처리, 의사일정 비협조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본회의 직전 결정된 보이콧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모든 책임은 야당과 소통하지 않은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병국 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