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시민기록관이 있는 청주기록원

청주 시민의 기억을 기록으로 영구 저장할 시민기록관이 22일 청주기록원 1층에 문을 열었다.

시민기록관은 청주 시민이 기증한 다양한 기증물을 보관·전시함으로써 청주의 어제와 오늘을 내일로 잇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돼 기록활동가 양성, 기록화 사업, 시민 기록물 수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기록문화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후 2시 청주기록원 광장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범석 시장과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 민간기록물 기증자, 기록활동가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청주의 메가 댄스 크루 '브랜뉴차일드'가 식전 주제 공연을 했고 이어 이경란 청주기록원장·김미라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이 행사의 공동 사회를 진행했다.

'기록의 길을 열다, 문을 열다, 함께 열다'가 주제인 공식 행사는 시민기록관 건립 과정을 담은 공간 변화 타임랩스 상영, 시민기록관 건립 경과 보고, 기록활동가와 시민이 함께한 주제 퍼포먼스, 현판 제막식, 시민기록관 관람 순으로 이어졌다.

기록물을 다수 기증한 남요섭·안명준·김현문·박희동·스티븐 쉴즈씨 등과 청주시의회, 청주시 공보관 등이 이날 감사장을 받았다.

9억8000만원이 투입된 시민기록관은 800㎡에 아카이브 史(사:역사)·아카이브 人(인:사람)·아카이브 展(전:전시) 등의 전시실을 비롯해 아카이브 樂(락:체험), 아카이브 休(휴:쉼), 아카이브 務(무:업무) 등을 갖췄다.

시는 시민기록관 개관을 기념해 △비디오 테이프·필름 사진 디지털 변환 △셀프 자서전 만들기 △시민기록관 방문 후기 남기기 △인생 기록장 '마이 북' 증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기록관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이지만 개관 기념으로 오는 2023년 2월까지는 주말·휴일에도 운영한다.

단, 1월 1일과 설 연휴 및 대체 공휴일(1월 21∼24일)은 예외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 지금의 청주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민기록관을 건립했다"며 "많은 분들께서 찾아오셔서 옛 추억을 떠올리고 지금의 청주도 남기는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