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플러 장학금 관련 기록물.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포플러 장학 관련 기록이 산림청의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2014년부터 산림에 관한 기록물부터 숲, 나무, 자연물 등 산림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해 지정·관리하는 제도다.

포플러 장학회는 1978년 구성돼 옛 청원군이 직접 운영해 포플러 벌채 대금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했다.

포플러 장학금은 1967년 오송읍 궁평리 미호천변에 포플러 나무 1만 4000그루를 심은 뒤 11년 뒤부터 벌채한 매각대금으로 2013년까지 34년간 성적 우수 학생,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1840명에게 4억6841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후, 2015년 옥화자연휴양림 내 포플러장학금 기념관을 건립해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두 차례 전문가 현장 심사를 통해 보완 요구된 기록물 보존 관리방안에 대해 청주기록원과 협의해 2023년에 원본은 기록원 문서고에 보관하고 영인본은 전시실에 전시하기로 했다.

또한, 포플러 장학 관련 다양한 기록물 보존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어, 관련 자료 기증을 원하는 시민은 산림관리과(043-201-2343)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옥화자연휴양림 방문 시 관리사무소 앞에 있는 포플러장학금 기념관을 방문해 포플러 장학 관련 기록에 대한 옛 시대의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