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전문계간지 '딩아돌하'

시 전문계간지 '딩아돌하' 2012년 봄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청주대 예술대학 학장인 장혜용 화가의 초대그림 '봄'으로 문을 열었다.

박순원 시인이 조명한 '우리시 다시 읽기'에는 백석의 '석양'이 소개됐다. 박 시인은 "석양은 과거의 정겨운 한 장면을 포착해 우리가 그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동감과 정겨움을 주고 시 주인공인 영감들의 행동이 거침없고 자연스럽게 표현돼 찰리 채플린이 등장하는 희극 무성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기획특집 '한국현대시론으로 시 읽기'에는 박수연의 '김수영 시의 원리?', 윤지영의 '형태의 유희와 허무의 진화', 주영중의 '견고하고 경쾌한 리듬 너머로의 이끄림'이 각각 특별기고 됐다.

기획연재는 딩하돌하 주간인 임승빈 시인의 '마음으로 키우는 시읽기 - 쿵쿵 가슴에 도는 물레방아'와 서영숙 한남대 교수의 '우리 민요산책 - 어긋난 사랑의 비극'을 게재했다.

신작 소시집으로는 박완호 시인의 '초승달' 등 4편과 박성현 시인의 작품론 '방법적 서정과 그 본질과 깊이'가 실렸고 신작 시에는 홍윤숙의 '지난 겨울들은'을 초대시를 비롯해 이채강, 신영순, 김태원, 장이지, 신준수, 박진성, 송유미, 하재연, 곽은영, 김두안, 김은주, 김재근, 권지현, 강윤미, 황인찬, 박은정 등 16명의 시가 소개됐다.

이외에도 연속기획으로 윤석위 시인의 '충북도계탐사-꽃 꺾어 산(算)을 놓고', 이재표 충청리뷰 기자의 오래된 풍경-전주비빔밥! 청주삼겹살? 스토리는 이제부터 시작', 최호빈, 류성훈의 '나의 등단기', 김광홍·이재부의 수필, 리뷰에는 노지영의 '시 주어없는 시대, 주체를 말하기'와 김태선의 '시집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시집'이 실렸다. 또 시어의 어원을 찾아서는 이동석의 '김억 편-빗기다', 포커스 세계시에는 최승진의 '우크라이나 현대 시문학의 전개'가 수록됐다.

딩아돌하는 참신하고 개성있는 신인 작품을 매년 4월20일, 10월20일 두 차례 모집한다. 시는 5편 이상, 평론은 1편이사(70매)로 자세한 문의는 전화(☏043-252-5080)나 이메일(coolone@naver.com)으로 하면 된다. 264쪽·1만 2000원.